제주 조랑말 62년만에 서울 질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19일 05시 45분


제주의 날 기념 경주에서 명예출발위원을 맡아 출발선에서 스타트 깃발을 흔든 현명관 한국마사회장.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제주의 날 기념 경주에서 명예출발위원을 맡아 출발선에서 스타트 깃발을 흔든 현명관 한국마사회장.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12두 ‘도르라 도르라…’ 대회 출전

작지만 다부진 체격으로 색다른 경주의 묘미를 느끼게 하는 제주마들이 62년 만에 서울 트랙을 질주했다.

14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제주의 날 기념행사로 ‘도르라 도르라 제주 몽생이 돌음박질’ 대회가 열렸다. 제주 사투리로‘달려라 달려라 제주 경주마 경주’라는 뜻을 지닌 이번 행사는 한국전쟁 이후 뚝섬에서 경마를 시행할 당시 제주 조랑말로 경마를 연 역사를 반영해 62년 만에 재개됐다.

이날 트랙에서는 제주마 12두가 출전한 400m 제주마 원정 경주와 제주마, 한라마, 더러브렛의 마종별 경주, ‘제주의 날 기념’ 명칭 경주 등 총 3개 경주가 열렸다.

한편 제주 출신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은 이날 직접 명예출발위원으로 나서 출발선에서 파란 깃발을 흔들며 경주를 개막해 주목을 받았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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