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6] 프랑스, 독일에 勝…그리즈만 “포르투갈과 결승전 승률 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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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8일 09시 12분


앙투안 그리즈만. ⓒGettyimages이매진스
앙투안 그리즈만. ⓒGettyimages이매진스

‘뢰블레 군단’이 ‘전차군단’을 격파했다.

프랑스가 8일(이하 한국 시각)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유로 2016 준결승전에서 독일을 2-0으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이날 독일은 적극적인 공격에 나서며 경기 흐름을 주도하는 듯 보였으나 프랑스의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독일은 이날 경기서 6개의 유효 슈팅을 비롯 총 17개의 슈팅을 날리며 볼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프랑스에 앞섰지만 전반 추가시간에 프랑스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 27분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패배했다.

이날 프랑스 승리의 주역은 앙투안 그리즈만이었다. 그리즈만은 전반 PK골을 성공시켰을 뿐 아니라, 후반에는 상대 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확실하게 쳐내지 못한 공을 왼발로 밀어 넣어 추가골을 만들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후 그리즈만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는데 오늘 경기 페널티킥에서는 확실히 골망을 흔들고 싶었다”며 “득점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후반 추가골에 대해 “노이어가 실수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운 좋게 굴러온 공을 차 넣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우승에 대해 꿈꿀 수 있게 됐다”면서도 “들뜨면 안 된다. 아직 결승전이 남았다. 오늘 승리는 즐기겠지만 내일부터는 결승전을 준비하겠다. 포르투갈과의 결승전 승률은 반반이다”라는 말로 긴장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 역시 “세계 챔피언인 독일을 상대로 매우 힘든 경기였지만 승리를 거뒀다”고 기뻐하며 “지금까지도 훌륭했지만 결승전은 더 멋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준결승 전에서 독일을 꺾은 프랑스는 오는 11일 포르투갈과 결승전을 치룬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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