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시즌 2승’ 상금랭킹 1위 탈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27일 05시 45분


이보미. 사진제공|르꼬끄골프
이보미. 사진제공|르꼬끄골프
어스 몬다민컵 20언더파 268타 우승
JLPGA 통산17승·15경기 연속 톱10

이보미(28·노부타그룹·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총상금 1억4000만엔)에서 3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이보미는 25일 일본 지바현 소데가우라의 카멜리힐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3월 요코하마타이어 PRGR레이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이후 약 3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랭킹 1위를 탈환했다. 우승상금 2520만엔(2억8900만원)을 추가한 이보미는 시즌 총상금 9391만3332엔(10억7680만원)으로 신지애를 2위로 밀어냈다. JLPGA 통산 17승째.

연속 ‘톱10’ 행진 기록은 ‘15’로 늘렸다. 이보미는 지난해 11월 이토엔 레이디스컵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출전한 12개 대회에서 모두 10위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개막전 이후 12경기 연속 ‘톱10’은 이보미가 처음이다. 그 중 우승 4회, 준우승 2회를 기록했고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6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5위 이내를 기록했다. JLPGA 투어에서 최다 연속 톱10 기록은 후도 유리의 16경기다. 이보미가 다음 대회에서 10위 이내에 들면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보미는 “기록 달성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최선을 다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7월 둘째 주 열리는 US여자오픈을 앞두고 기다렸던 2승을 달성해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미는 7월2일 US여자오픈이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로 떠날 예정이다.

배희경은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2위에 올랐고, 김하늘은 공동 4위(10언더파 278타). 신지애는 공동 13위(7언더파 281타)로 경기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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