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천재 메시는 미국과의 준결승에서 1골 2도움의 활약으로 4대0 완승을 이끌며 아르헨티나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메시 트위터.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가 메이저대회 첫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아르헨티나 축구사도 새로 썼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55번째 골을 터뜨려 아르헨티나 최다골 기록자로 이름을 올렸다.
아르헨티나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16 남미축구선수권(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준결승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대0 완승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결승에 선착, 칠레-콜롬비아 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아르헨티나가 우승하면 메시의 메이저대회 첫 우승이다.
선발 출전한 메시는 전반 3분 상대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에서 감각적인 공중 패스로 에세키엘 라베찌의 헤더 선제골을 도왔다.
1대0으로 앞선 전반 31분 프리킥 기회에서는 만화에서나 볼 법한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미국 진영 페널티 박스 밖 좌중간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전매특허인 왼발 인사이드로 감아 차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아 넣은 것. 미사일이 파고들 듯 정확하고 날카로웠다. 성인 국가대표 간 경기(A매치) 121경기에 출전해 터뜨린 55번째 골. 이 골로 메시는 은퇴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47)의 A매치 최다골(54골) 기록을 경신했다.
메시는 또 3대0으로 앞선 후반 42분 상대 패스 미스를 가로채 민첩한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들다 반대쪽에서 뛰어들던 곤살로 이과인에게 패스, 팀의 네 번째 골을 도왔다. 메시의 이 경기 두 번째 도움. 이과인도 이날 후반에만 두 골을 터뜨려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 공격을 주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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