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2도움 메시, 미국 농락…4대0 완승 아르헨티나 결승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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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2일 12시 02분


축구천재 메시는 미국과의 준결승에서 1골 2도움의 활약으로 4대0 완승을 이끌며 아르헨티나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메시 트위터.
축구천재 메시는 미국과의 준결승에서 1골 2도움의 활약으로 4대0 완승을 이끌며 아르헨티나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메시 트위터.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가 메이저대회 첫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아르헨티나 축구사도 새로 썼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55번째 골을 터뜨려 아르헨티나 최다골 기록자로 이름을 올렸다.

아르헨티나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16 남미축구선수권(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준결승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대0 완승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결승에 선착, 칠레-콜롬비아 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아르헨티나가 우승하면 메시의 메이저대회 첫 우승이다.

선발 출전한 메시는 전반 3분 상대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에서 감각적인 공중 패스로 에세키엘 라베찌의 헤더 선제골을 도왔다.

1대0으로 앞선 전반 31분 프리킥 기회에서는 만화에서나 볼 법한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미국 진영 페널티 박스 밖 좌중간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전매특허인 왼발 인사이드로 감아 차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아 넣은 것. 미사일이 파고들 듯 정확하고 날카로웠다.
성인 국가대표 간 경기(A매치) 121경기에 출전해 터뜨린 55번째 골. 이 골로 메시는 은퇴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47)의 A매치 최다골(54골) 기록을 경신했다.

메시는 또 3대0으로 앞선 후반 42분 상대 패스 미스를 가로채 민첩한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들다 반대쪽에서 뛰어들던 곤살로 이과인에게 패스, 팀의 네 번째 골을 도왔다. 메시의 이 경기 두 번째 도움. 이과인도 이날 후반에만 두 골을 터뜨려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 공격을 주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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