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폭발 김세영, 마이어클래식 공동선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17일 10시 49분


코멘트
김세영(23·미래에셋). 사진제공|KLPGA
김세영(23·미래에셋). 사진제공|KLPGA
-버디 8개에 보기 2개 묶어 6언더파 65타
-전인지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1타 차 추격
-리디아 고, 브룩 헨더슨 나란히 공동 13위


김세영(23·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클래식 첫날 공동선두로 나서며 막혀 있는 한국여자골퍼들의 우승 가동에 불씨를 지폈다.

김세영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는 2개로 막아내며 6언더파 65타를 쳤다. 로라 데이비스, 렉시 톰슨, 카를로타 시간다, 폴라 레토와 함께 공동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부터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세영은 신인상을 거머쥐며 화려한 데뷔 무대를 치렀다. 올해도 3월 JTBC파운더스컵에서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매서운 샷 감각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다. ANA 인스퍼레이션과 스윙잉스커츠 클래식에서 컷 탈락하는 등 김세영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4월 말부터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노스텍사스 슛아웃 공동 7위에 이어 킹스밀 챔피언십 공동 3위, 볼빅 챔피언십 공동 16위, 위민스 PGA 챔피언십 11위로 서서히 제 모습을 되찾고 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세영은 경기 시작 두 번째 홀에서 첫 버디를 성공시키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12번(파3)과 1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3타를 줄였다. 15번홀(파4)에서 4번째 버디를 성공시킨 김세여은 전반 9홀에서만 4언더파를 쳤다.

후반 들어서도 파3 2개 홀에서 나온 보기가 아쉬웠다. 1번홀(파5)에서 또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으로 나선 김세영은 2번과 4번(이상 파3)에서 보기를 하며 상승세가 주춤했다. 하지만 김세영은 이후 5개 홀에서 3개의 버디를 추가하면서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려놨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선두그룹을 1타 차로 추격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면서 5언더파 66타를 쳐 백규정, 유소연, 양희영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한국여자골퍼들은 시즌 초반 김효주(바하마클래식), 장하나(코츠골프챔피언십·HSBC위민스챔피언스), 김세영(파운더스컵), 신지은(노스텍사스 슛아웃)으로 이어지며 5승을 합작했다.

그러나 5월 이후 우승 소식이 뚝 끊겼다. 최근 5개 대회에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놓쳐 경쟁을 펼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나란히 4언더파 67타를를 적어내며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