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올림픽 부활 눈앞…2020올림픽 개최국 日 일괄심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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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3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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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부활을 앞두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0도쿄올림픽 추가종목으로 지난해 9월 대회 조직위원회가 추천한 야구·소프트볼을 비롯한 가라테,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보딩, 서핑 등 5개 종목(18개 세부종목)을 심의, 승인했다.

IOC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에 앞서 열리는 제127차 IOC총회에서 일괄투표에 부쳐 도쿄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일본은 야구·소프트볼과 가라테의 탈락 위험을 피하기 위해 5개 종목의 일괄심의를 요구해 관철시켰다. 통상적으로 집행위 결정 사안이 총회에서 부결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 야구의 올림픽 재진입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2008베이징올림픽 이후 올림픽에서 퇴출됐던 야구는 소프트볼과 손을 잡고 12년 만에 올림픽 복귀를 노린다. 남자(야구)와 여자(소프트볼) 각 6개 팀이 출전하게 된다. IOC는 2014년 올림픽 개혁 프로그램인 ‘어젠다 2020’을 바탕으로 개최도시가 한 종목 이상을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총 26개 종목에서 제안서를 받아 1차 후보로 8개 종목을 추렸고, 최종적으로 5개 종목을 선정했다. 5개 종목, 18개 세부종목(메달)의 참가선수는 IOC가 상한선으로 둔 500명보다 적은 474명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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