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원정 2연전 성패, 해외파 발 끝에 달렸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1일 05시 45분


축구국가대표팀 단체. 스포츠동아DB
축구국가대표팀 단체. 스포츠동아DB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스페인, 5일 프라하에서 체코와 잇달아 평가전을 치른다. 2014년 10월 ‘슈틸리케호’ 출범 이후 첫 유럽 원정이다. 상대 역시 그동안 만났던 아시아권 국가들과는 ‘클래스’가 다르다.

유럽 강호와의 평가전을 오매불망 고대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울산현대),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등 부진에 빠진 선수들을 제외하는 등 고심 끝에 20명의 최정예 선수단을 꾸렸다. 주축은 역시 해외파다. 이들 중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토트넘), 지동원, 홍정호(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윤석영(찰턴), 임창우(알 와흐다), 한국영(카타르SC) 등은 대표팀 소집에 앞선 5월 23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먼저 모여 ‘특별훈련’을 소화했다.

2015∼2016시즌 막판 벤치를 지킨 시간이 많았던 기성용 등은 떨어진 경기감각과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파주 NFC에서 의미 있는 땀방울을 흘렸다. 기성용은 오스트리아로 출국하기에 앞서 “100% 컨디션으로 스페인과 맞붙고 싶다”고 밝혔고, 손흥민은 “유럽에서 강팀과 만나게 됐다. 우리가 어느 정도 발전했는지 확인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잘츠부르크에서 스페인전을 준비하고 있는 대표팀은 31일 선수 20명이 모두 모인 가운데 첫 훈련을 진행했다. 특별훈련을 자청했던 해외파 선수들의 컨디션에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의 성패가 달려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