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17일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 멜버른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동국을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내세운 전북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다. 전북은 멜버른의 베사르트 베리샤에게 헤딩 골을 허용했다. 베리샤는 멜버른 선수 중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2골을 기록해 최강희 전북 감독이 경계 대상 1호로 꼽았던 알바니아 출신의 공격수다. 하지만 전북은 다행히 이른 시간에 만회 골을 넣었다. 전북은 전반 13분 레오나르도가 상대 페널티지역 앞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후반 16분 이동국 대신 로페즈가 투입된 이후 공격이 활기를 뛰면서 멜버른의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했지만 역전 골을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ACL에서 만난 멜버른과 3차례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은 2014년 조별리그에서 멜버른과 2번 모두 비겼었다.
두 팀의 2차전은 24일 전북의 안방인 전주에서 열린다. 방문 경기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양 팀이 2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면 전북이 16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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