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 1년9개월 만에 우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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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9일 1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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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27). 사진제공|스포츠동아 DB
허미정(27). 사진제공|스포츠동아 DB
-2014년 요코하마 클래식 우승 이후 통산 3승 기회
-유소연, 지은희 1타 차 공동 2위, 김세영 공동 5위


허미정(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첫날 단독선두로 나서며 1년9개월 만에 통산 3승 기회를 잡았다.

허미정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646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유소연(26)과 지은희(29·이상 4언더파 67타) 등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09년 LPGA에 데뷔한 허미정은 첫해 세이프웨이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이후 긴 침체에 빠졌다. 우승 없이 4년을 보냈다. 2014년 9월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통산 2승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다시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상금랭킹 72위에 그쳤다. 23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컷 탈락하는 등 기복이 심했다.

올해도 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다. 코츠골프챔피언십 공동 44위, 호주여자오픈 공동 42위에 이어 파운더스컵 컷 탈락으로 불안했다. 3월 기아클래식 공동 12위에 오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 공동 14위, 롯데챔피언십 공동 66위에 이어 스윙잉스커츠 클래식 공동 6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선 티샷이 조금 흔들렸지만 아이언샷과 퍼팅이 좋았다. 13번의 티샷 중 공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건 7차례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린적중률이 83.3%로 높았고, 퍼팅 수는 27개 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김세영(23)이 3월 JTBC파운더스컵 정상에 오른 이후 우승행진이 멈춘 한국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대거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소연과 지은희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고, 양희영과 김세영, 신지은은 3언더파 68타를 치며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전인지는 공동 9위(2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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