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김윤동 엔트리 말소…KIA 마운드 비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28일 05시 45분


KIA 윤석민-KIA 김윤동(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 윤석민-KIA 김윤동(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윤석민 MRI 검진결과 어깨 염증
불펜 기대주 김윤동은 근육파열

KIA 마운드에 빨간불이 켜졌다. KIA는 27일 에이스 윤석민(30)과 불펜의 기대주 김윤동(23)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윤석민은 17일 광주 넥센전에서 102개의 공을 던지며 완투패했다. 이후 어깨가 아프자 21일 서울의 한 정형외과에서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했는데, 염증이 생겼다는 판정을 받았다. 당초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1군 엔트리에서는 빼지 않고 선발등판을 한 차례 거르면서 경과를 지켜봤지만, 회복이 되지 않자 이날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KIA 관계자는 “1군 복귀까지 10일이 걸릴지, 그 이상이 걸릴지는 재활 과정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윤석민은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1승2패, 방어율 3.32를 기록 중이다.

김윤동은 2013년 데뷔 첫해 1군에서 1경기에만 등판한 뒤 이듬해 상무에 입단했다. 지난해 말 제대한 그는 올 시즌 KIA 불펜에 가세하면서 주목받았다. 시속 140km 후반의 빠른 공을 주무기로 ‘미래의 마무리투수’라는 평가를 얻었다. 그러나 26일 대전 한화전에 등판해 공을 던지다 왼쪽 옆구리에 통증이 발생했다. 27일 대전의 한 정형외과에서 MRI 검진을 받은 결과 근육이 미세하게 파열됐다는 소견이었다. 역시 일단 재활과정을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김윤동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9.1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5실점(4자책점)으로 방어율 3.86을 기록 중이다.

KIA는 이날 이들을 대신해 좌완 정용운(26)과 우완 한승혁(23)을 콜업했는데, 특히 정용운은 2010년 9월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2046일 만에 1군에 복귀하게 됐다.

대전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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