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 EPL] 에릭센 “손흥민 참 좋은 선수이자 동료…석현준? 보기만 해도 웃겨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8일 05시 45분


토트넘 홋스퍼 에릭센.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토트넘 홋스퍼 에릭센.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프리킥 마술사’ 에릭센이 말하는 손흥민·석현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훈련장인 엔필드에서 코리안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손흥민(24)과 더불어 ‘프리킥의 마술사’ 크리스티안 에릭센(24·덴마크·사진)도 참석했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에릭센은 “한국어로 기자회견을 해야 하느냐”고 농담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첫 질문부터 동료 손흥민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에릭센은 “참 좋은 선수이고, 좋은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빅클럽에선 로테이션이 필수다. 쏘니(손흥민의 애칭)는 매 경기 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적응하기 어려운데 굉장히 잘 지낸다. 무척 좋은 사람이고, 웃기다”고 소개했다. 또 “처음에 영어를 걱정했는데, 케빈 위머와 독어로 소통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영어를 굉장히 잘한다. 쏘니는 첫 날부터 밝았고,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에릭센은 올 시즌 자신의 활약(6골·9어시스트)에 대해선 “개인적 평가보다 팀이 좋은 위치에 있고, 스쿼드가 좋아서 만족스럽다. 내 경기력은 들쑥날쑥했지만 다행히 좋은 경기가 더 많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묻자 고민 없이 “생일날(2월14일) 골을 넣은 맨체스터시티전”이라고 답하며 웃었다.

에릭센은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 시절 석현준(25·FC포르투)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석현준을 “쑥키(석현준의 애칭)”라고 부른 그는 “정말 웃긴 동료였다. 의사소통은 안 됐지만 그냥 웃겼다. 손흥민보다 더 웃기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에릭센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나면 정말 재미있겠다”며 그라운드에서 조우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도 취재진과 일일이 인사한 에릭센은 “코리안 미디어데이는 처음인데 재미있었다. 올 시즌 취재하고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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