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용병, 15일까진 와야…” 양상문 감독의 데드라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6일 05시 45분


LG 양상문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LG 양상문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뽑아야 한다”

“아무리 늦어도 15일까진 와야죠.”

LG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시즌에 돌입했다. 투수 헨리 소사와 내야수 루이스 히메네스 등 2명으로 개막을 맞이했다. LG 양상문(사진) 감독은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마지막 외국인선수 1명에 대해 “아무리 늦어도 15일 전까지는 올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지난 주말 한화와의 개막 3연전(1경기 우천취소)에서 2연승을 거두며 휘파람을 불었다. 그러나 앞으로가 걱정이다. 소사와 우규민에 이어 5일 KIA전에 류제국을 냈지만 봉중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선발로테이션 구성 자체가 만만치 않다.

외국인투수 1명의 빈 자리가 크다. 경기 전 양 감독은 6일 경기 선발투수를 묻자 “모른다”며 웃었다. 그나마 3일 경기 우천취소로 한숨을 돌렸지만 고민은 여전하다. 일단 임찬규, 이준형이 로테이션에 들어오지만 무게감이 떨어진다. 양 감독은 “그동안 용병은 안 뽑은 게 아니라 못 뽑았다”며 “15일까지는 와야 한다. 초반에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고 있는데 더 늦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선수를 데려올 시간은 지났다. 지금 가능한 선수 중에 좋은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15일까지는 올 것 같다.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뽑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LG는 스카우트팀 직원과 은퇴 후 해외 스카우트를 맡은 잭 한나한이 스프링캠프 때부터 미국에 상주하면서 외국인선수 영입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LG가 원했던 ‘특급 선수’를 데려올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양 감독의 말대로 눈높이를 낮춰야할 분위기다. 과연 현장에서 언급한 ‘데드라인’대로 영입이 완료될 수 있을까.

광주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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