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리의 높이, KEB하나은행 승리 열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16일 05시 45분


KEB 하나은행 첼시 리. 스포츠동아DB
KEB 하나은행 첼시 리. 스포츠동아DB
■ WKBL 챔프전 관전포인트

득점력 비등…단기전 열쇠는 골밑 지배
우리은행 63점이하로 봉쇄했을때 필승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과 2위 KEB하나은행이 16일 오후 7시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5전3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맞대결 전적에선 우리은행이 4승3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보였다. 객관적 전력에서도 우리은행이 앞선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은 사실상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갖춘 팀이다. 약점이 많지 않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프전에 나서는 KEB하나은행이 전력의 열세를 뒤집을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 맞대결 기록에서도 앞서는 우리은행

정규리그 7차례 맞대결 기록을 살펴보면 우리은행이 모든 부문에서 KEB하나은행보다 좋았다. 심지어 높이가 좋은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리바운드에서도 근소하나 앞섰을 정도로 우리은행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다.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의 고른 득점분포도 눈에 띈다. KEB하나은행이 앞선 부문은 2점슛과 블록슛뿐이다. KEB하나은행은 우리은행을 상대로 2점슛 141개를 넣은 반면, 우리은행에는 139개를 내줬다. 이마저도 박빙의 리드다.

● 전력차 뒤집을 KEB하나은행의 비책은?

KEB하나은행은 정규리그에서 우리은행에 3승을 거둘 때 모두 수비가 좋았다. 우리은행의 득점을 63점 이하로 봉쇄한 경기에선 모두 이겼다. 우리은행 국내선수들의 득점력을 잠재운다면 대등한 싸움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KEB하나은행은 센터 첼시 리라는 강력한 무기를 갖추고 있다. 단기전에선 골밑을 지배하는 팀이 조금은 편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KEB하나은행의 가드진이다. 우리은행의 필승전술인 프레스를 성공적으로 헤쳐 나가며 골밑을 활용할 수 있도록 분전해야 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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