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 4국] SNS 축하 물결 “인간 최초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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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3일 1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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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 제공
사진=구글 제공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 4국에서 3연패 뒤 귀중한 1승을 챙기면서 국민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이세돌 9단은 13일 오후 1시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에서 180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3연패 뒤에 얻은 값진 승리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세돌 자랑스럽네요~~!!!”,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아 대박이다! 눈물 난다ㅜㅜ” “미소가 아름답네요 ㅠㅠ 갓세돌” 등 이세돌 9단의 승리에 박수를 보냈다.

이세돌 9단의 겸손한 모습에 감동한 누리꾼들도 눈에 띄었다. 아이디 yoo****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겸손한 인품이 느껴집니다. 역시 챔피언 답네요!”라는 멘션을 남겼고, “이세돌 인터뷰가 정말 좋다 겸손과 유머”, “인간 대표자 다운 겸손한 연설, 하지만 엄청난 실력자 이세돌 9단에게 엄지 척 올려드립니다~”, “겸손하면서도 강하네..마지막 5국도 응원합니다”라는 반응도보였다.

이어지는 5국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한 누리꾼은 “알파고에 대해 모르는 상태서 인간 최초의 승리입니다. 이제 심적 압박감 벌이시면 5국도 명경기를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이세돌은 천재인듯여 ^^”라는 댓글을 남겼다.

동료 기사들도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현장 해설을 맡은 송태곤 9단은 기자회견장에서 “이세돌 9단이 부담감이 심했을 텐데 자신의 바둑을 잘 뒀다”며 “중앙에서 이세돌 9단의 승부수가 멋있었다”고 밝혔다.

바둑TV 해설을 맡은 홍민표 9단은 이세돌 9단의 승리가 확정되자 “이세돌 9단이 완벽한 알파고를 이기기 위해 본인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며 “이세돌 9단이 만들어 낸 ‘명국’”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세돌 9단은 이날 승리로 ‘1승’이라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했다. 이어지는 5국(15일 오후 1시)에서 다시 한 번 알파고에 승리를 거두며 국민들에게 기쁨을 전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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