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시범경기 2호 홈런… 148km 속구 통타 좌중간 담장 ‘훌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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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9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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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가 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전에서 시범경기 2호 홈런을 터뜨렸다.(미네소타 홈페이지)
박병호가 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전에서 시범경기 2호 홈런을 터뜨렸다.(미네소타 홈페이지)
박병호(30)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2호 홈런을 터뜨렸다. KBO리그 홈런왕의 빅리그 적응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양새다.

미 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2호 홈런은 2회 첫 타석에서 터졌다.
0-5로 뒤진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토론토 선발 개빈 플로이드의 92마일(약 148km) 짜리 속구를 강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박병호는 이틀 전 템파베이 레이스 전에서 만루 홈런으로 빅리그 대포 신고식을 한 뒤 한 경기 쉬고 나온 이날 시범경기 2호 홈런을 작렬, 두 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박병호에게 홈런을 허용한 플로이드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박병호는 좋은 스윙을 가졌다”고 칭찬했다.

박병호는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6회 말 수비 때 교체됐다. 경기는 토론토의 9-3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박병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13타수 3안타(0.231) 2홈런 6타점이 됐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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