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탈락’ 삼성생명 “개인 기량 업그레이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3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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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근배 감독. 사진제공|WKBL
삼성 임근배 감독. 사진제공|WKBL
“팀 전술 한계…개인기술 향상 집중”
임근배 감독 비시즌 훈련방향 설정


삼성생명은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에서 아쉽게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다. 삼성생명(17승17패)은 임근배(49·사진) 감독 취임 이후 강력한 수비농구로 팀의 색깔을 바꾸는 데 성공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PO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를 KB스타즈(18승16패)에 넘겨줬다. 2일 현재 정규리그 한 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이미 4위로 확정됐다. PO 진출까지 1∼2승이 부족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임 감독은 “이게 우리 실력이다. 수비력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 여전히 약속된 플레이를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나오고 있다”고 냉정하게 분석했다. 이어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팀의 주축을 이루다보니 경기력의 평균을 가져가기가 쉽지 않았다. 선수들도, 나도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많이 배웠다. 부족한 만큼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감독은 다가올 비시즌에 수비력뿐 아니라 공격력 업그레이드를 이루기 위한 훈련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팀 전술로 공격을 풀어나가는 것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선수의 개인능력을 통해서도 득점이 가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개인기술을 향상시키는 훈련을 병행하는 등 비시즌 훈련 방향을 개개인의 기술 발전으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임 감독은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임 감독은 “선수들이 잘 따라준 덕분에 팀을 맡은 첫 시즌에 PO 진출 경쟁까지 할 수 있었다. 힘든 시간을 잘 견뎌준 선수들이 대견하고 고맙다”고 제자들을 칭찬했다. 또 “고참 (이)미선이가 식스맨으로 변신해 많이 힘들었을 텐데 잘 적응했고, 후배들까지 잘 이끌어줘 고맙다”고 덧붙였다.

● ‘스트릭렌 40점’ 우리은행 완승…신한은행 5연패

한편 일찌감치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한 우리은행은 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과의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쉐키나 스트릭렌의 40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86-63으로 이겨 시즌 27승째(7패)를 챙겼다. 반면 5위 신한은행은 5연패의 부진 속에 21패째(13승)를 안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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