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겨울올림픽 G-2년]복선철도 개통 땐 서울∼강릉 1시간 12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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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고속철도 대대적 개발 공사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은 강원도의 교통지도를 바꾸는 대역사(大役事)다. 올림픽을 계기로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건설 공사가 진행 중으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강원도는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사업비 3조9110억 원을 들여 총연장 120.7km의 원주∼강릉 복선철도 공사를 하고 있다. 평창 올림픽을 위한 대동맥 역할을 할 이 복선철도 공사는 지난해 11월 총길이 21.755km의 ‘대관령터널’이 뚫리면서 탄력을 받았다. 대관령터널은 국내 산악터널 중 가장 긴 데다 최대 난공사 구간으로 꼽혀 왔다.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면 복선철도는 내년 말 개통된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시속 250km의 고속철도 운행으로 서울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1시간 12분에 운행이 가능하다.

기존 무궁화호 열차의 청량리∼원주∼제천∼동해∼강릉 운행시간이 5시간 47분인 점을 감안하면 무려 4시간 35분이 단축되는 셈이다. 평창 올림픽 기간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고속철도 운행시간이 1시간 52분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도권과 원주를 연결하는 경기 광주∼원주 고속도로(제2영동고속도로)는 11월 개통될 예정이다. 이 고속도로는 광주시 초월읍∼원주시 가현동 구간(56.95km)으로 서울에서 원주까지 54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서고속도로(서울∼양양)는 내년 개통될 예정이다. 현재 서울∼춘천∼동홍천 구간 78.5km는 이미 개통됐고, 동홍천∼양양 구간 71.5km의 공사가 한창이다. 이 구간마저 개통되면 서울∼속초 운행시간이 1시간 46분 정도로 단축돼 설악권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원 동해안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동해고속도로 연장 개통은 올 하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재 운행 중인 동해∼강릉∼양양 83.6km에 이어 양양∼속초 20.5km, 삼척∼동해 18.6km가 추가 개통되면 속초∼삼척 차량 운행시간이 2시간 7분에서 1시간 14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이 밖에 강원도는 평창 올림픽 경기장으로 진입하는 16개 도로 개설 공사를 진행 중으로 내년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김용철 강원도 대변인은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도내 교통망이 대폭 확충돼 낙후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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