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점 잭슨, 2쿼터서 17점… 삼성전 2쿼터 열세 단번에 뒤집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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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2연승… 45일만에 공동선두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오리온이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삼성을 87-68로 꺾었다. 2연승을 기록한 오리온(28승 15패)은 최근 2연패에 빠진 모비스와 공동 1위가 됐다. 45일 만의 공동 선두다.

개막부터 선두를 질주하던 오리온은 지난해 11월 15일 애런 헤인즈가 다친 뒤부터 8할이 넘던 승률을 깎아 먹기 시작했다. 오리온을 끌어내린 모비스는 지난해 12월 말 오리온과의 승차를 2.5경기까지 벌리며 선두를 굳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오리온은 헤인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이 시간이 지나면서 제 역할을 해준 데다 단신 외국인 선수 조 잭슨의 득점까지 폭발하면서 위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헤인즈와 함께 뛸 때 잭슨의 평균 출전 시간은 12분 47초, 평균 득점은 9.3점이었다. 헤인즈가 빠진 이후 잭슨의 출전 시간은 평균 27분 6초, 평균 득점은 18.8점으로 크게 늘었다. 이날 1쿼터 후반에 투입된 잭슨(23점, 10어시스트)은 2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7득점, 5도움으로 맹활약하며 1쿼터의 열세를 단숨에 뒤집었다. 최근 2경기 연속 20득점 이상. 오리온은 잭슨 외에 문태종(16점) 이승현(13점) 존슨(12점) 전정규(11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3연패에 빠진 5위 삼성(24승 20패)은 6위 동부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잭슨이 2쿼터에 공격 리듬을 빠르게 바꾸면서 흐름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30일 모비스와 맞붙는다.

KGC는 원주 방문경기에서 동부를 79-65로 크게 이기고 KCC(26승 18패)와 공동 3위가 됐다. LG는 전자랜드를 89-79로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잭슨#삼성전#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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