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코리안특급 특별 과외…박찬호, KIA 애리조나 캠프서 강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월 25일 05시 45분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KIA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찾아 투수들을 위한 1일도우미로 나섰다. KIA의 젊은 투수들이 박찬호의 경험담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KIA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찾아 투수들을 위한 1일도우미로 나섰다. KIA의 젊은 투수들이 박찬호의 경험담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애리조나에 ‘코리안 특급’이 떴다. KIA의 젊은 투수들이 레전드 박찬호(43)와 함께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박찬호는 23일(한국시간)과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차려진 KIA의 스프링캠프에 머물렀다. LA에서 체류 중인 박찬호에게 KIA 김기태 감독이 직접 연락해 후배들에게 도움을 달라고 청했고, 박찬호도 자동차로 6시간이 넘는 거리를 달려왔다.

KIA의 애리조나 캠프에는 젊은 투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경험이 있는 투수들은 광주에서 몸을 만들고, 본진에 앞서 2월초 일본 오키나와로 향한다. 애리조나 투수조는 대부분 아직 혼자 몸을 만들기에 부족한 젊은 선수들로 채워져 있다.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124승)에 빛나는 박찬호의 경험을 듣는 것만 해도 어린 선수들에게는 엄청난 간접체험이다. 박찬호는 첫 날에는 선수단에게 강연을 했다. 목표와 계획의 중요성에 대한 강연 이후 선수들 한 명 한 명에게 질문을 받고 답을 해줬다.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등 뜨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질의응답까지 총 2시간30분을 할애했다.

박찬호는 24일에는 직접 몇몇 선수들의 불펜피칭을 봐줬다. 특히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젊은 투수들의 곁에서 ‘특별과외’를 해주기도 했다. 대선배와 뜻 깊은 시간을 보낸 선수들은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꿈을 키웠다.

코리안 특급의 스프링캠프 방문은 몇 해 전부터 이어져왔다. 공주고 동문인 김경문 NC 감독과의 인연으로 전지훈련지를 찾아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박찬호는 KIA 외에도, 투산으로 이동해 NC와 kt의 캠프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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