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호주오픈 혼합복식 패배…정윤성, 주니어 男단식 2회전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4일 16시 41분




정현(20)이 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호주오픈에서 혼합복식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혼합복식 1회전에 정싸이싸이(중국)와 짝을 이뤄 출전해 풀 세트 접전 끝에 브루노 수아레스(브라질)-엘레나 베스니나(러시아) 조에 1-2(3-6, 7-6, 7-10)로 패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단식에서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맞붙은 뒤 남자복식에 이어 한국인 남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단일 메이저대회 3개 종목에 모두 나서는 진기록을 세웠던 정현은 모든 출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26일 귀국하는 정현은 다음달에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대회 출전을 시작으로 4주 연속 투어 대회에 참가한다.

정현은 “혼합복식은 초등학교 때 이후 처음이라 경기 초반 어색했다. 게임이 흐를수록 감각을 되찾았는데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조코비치가 8강전에서 세계 7위 니시코리 게이(일본)와 맞붙게 됐다. 여자단식 세계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세계 4위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와 8강전을 치른다.


주니어 남자단식에서 유망주 정윤성(양명고)은 호주의 알렉세이 포빌린을 2-0(6-3, 6-2)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정윤성은 “첫 경기인 데다 상대가 홈 코트 이점을 지닌 호주 선수여서 부담스러웠다. 최근 몸이 안 좋았는데 내 플레이에 집중해 이겨 스스로 대견하다. 강약을 조절했던 게 잘 들어맞았다”고 말했다.
멜버른=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정현#호주오픈#혼합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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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혼합복식 1회전에 중국의 정싸이싸이와 출전한 정현(왼쪽).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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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오른쪽) 정윤성 선수.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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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남자단식 1회전에서 승리한 정윤성.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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