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떨군 오승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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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행동으로 국민께 실망드려”… 귀국하자마자 원정도박 사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 입단 계약을 맺은 오승환(34)이 귀국하자마자 원정 도박에 대해 사죄부터 했다.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오승환은 “잘못된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많은 국민과 야구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12일 미국 현지에서 도박 관련 질문에 “불법인지 몰랐다”고 대답한 것에 대해서도 “100% 내 잘못”이라고 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에 대한 대비책을 묻는 질문에 “다른 구종을 추가하기보다는 일본에서 던진 스플리터 계열의 몸 쪽으로 떨어지는 공을 많이 던지겠다”고 대답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일본에 있던) 2년이란 시간 동안 그 선수들도 기량이 늘었을 것”이라며 “상황에 맞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승환의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대표는 “검찰이 벌금형을 확정한 뒤 5개 구단이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섰다”며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로부터 25인 로스터 진입을 보장받았다”고 밝혔다.

인천=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오승환#세인트루이스#원정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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