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안지만 결론 나야”…답답한 삼성 류중일 감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월 7일 05시 45분


삼성 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삼성 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수사 진척 없어 시즌 구상 어려움 호소

삼성 류중일 감독(사진)은 “답답하다”고 했다. 그리고 “빨리 결론이 나야 어떻게든 결정할 텐데…”라며 혀를 찼다.

삼성 마운드의 두 기둥 윤성환(35)과 안지만(33)에 대해 경찰은 아직 소환 일정도 정하지 않았다. 언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지, 아니면 아무 일 없이 무혐의로 끝날지 알 수 없다. 서울중앙지검이 사건을 맡은 임창용(40), 오승환(33)과 달리 서울지방경찰청이 수사하고 있어 경찰→검찰→법원 판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지난해 10월 임창용, 윤성환, 안지만의 해외원정도박 혐의가 드러나자 이들 없이 한국시리즈를 치렀던 류 감독은 이제 2016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상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아직 아무런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새 시즌 전력 구상을 본격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 수사 결과와 법원 판결에 따른 플랜A와 플랜B를 조심스럽게 설정해놓을 뿐이다.

류 감독은 6일 “답답하다. 시간이 꽤 흘렀다. 솔직히 빨리 결론이 나기를 바라고 있다. 수사가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 일단 15일 출발하는 전지훈련 명단에는 넣어놓았다. 그 전에 상황변화가 있으면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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