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월드컵’ 최진철호, 첫판부터 강하게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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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16일 05시 45분


U-17 축구대표팀 최진철 감독. 스포츠동아DB
U-17 축구대표팀 최진철 감독. 스포츠동아DB
18일 브라질과 조별리그 B조 1차전

U-17(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새 역사에 도전한다.

최진철(44)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칠레 코킴보에서 브라질과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펼친다. 첫 판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축구강호 브라질은 남미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예선에서 8골을 기록한 레안드루 등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한국은 9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브라질에 0-2로 패한 바 있다.

그러나 첫 관문을 잘 통과하면 목표인 역대 최고 성적 달성도 기대해볼 만하다. 한국축구는 FIFA U-17 월드컵에서 2차례 8강에 올랐다. 1987년 캐나다대회, 2009년 나이지리아대회였다. 1987년 대회에선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바로 8강이었다. 2009년은 달랐다. 한국은 2승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멕시코를 승부차기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선 홈팀 나이지리아에 1-3으로 졌다.

U-17 대표팀은 준비를 잘 마쳤다. 장결희(17·FC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귀국했지만, 미국전지훈련 도중 치른 연습경기에서 조직력 등 한 단계 발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단연 이승우(17·FC바르셀로나)다. 이승우는 U-16 대표팀 시절부터 에이스 역할을 하며 15경기에서 13골을 터트렸다. 스피드와 개인기가 탁월하고, 또래들보다 한 단계 위의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승우의 발끝에 시선이 모아지는 이유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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