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부상 박주영, 시즌 아웃?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0월 2일 05시 45분


FC서울 박주영.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박주영.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최용수 감독 “2∼3일 지켜보고 결정”

박주영(30·FC서울·사진)의 시즌 아웃 여부가 이번 주말 결정된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1일 팀훈련장인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주영이는 족저근막염으로 6∼8주 진단을 받아 쉬고 있다. 병원마다 소견이 다를 수 있어 추가 검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2∼3일 정도 시간을 갖고 지켜보기로 했다. 큰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시즌 아웃을 의미하는 것인가’라는 추가 질문에 최 감독은 “그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지난달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광주FC와의 홈경기 도중 왼쪽 발바닥에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오른쪽 무릎이 고질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왼쪽 발까지 다친 그는 올 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하다. 시즌 종료 후 무릎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내년을 위해 일찌감치 올 시즌을 접을 수도 있다.

최 감독은 “(박)주영이가 지난달에는 무릎이 좋지 않아 힘들게 재활훈련을 했는데, 복귀하고 2경기 만에 또 다쳤다. 차두리가 최근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했는데 발이 축구선수에게는 민감한 부위라 걱정된다”며 “중요한 시점에 (박)주영이를 잃게 돼 상당히 고민스럽다”고 털어놓았다.

서울은 이달 중요한 일전이 줄줄이 이어진다. 4일 클래식(1부리그) 33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스플릿 라운드 2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14일에는 울산과 FA컵 준결승이 예정돼 있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선 단 한 경기도 소홀히 할 수가 없다. 최 감독은 “주영이는 없지만 김현성 등 다른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FA컵에 포커스를 맞추지만 리그에서도 최대한 승점을 쌓아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구리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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