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2일 개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0월 2일 05시 45분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입촌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입촌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전 세계 122개국 7500여명 참여 ‘우정과 화합의 무대’
개막식서 ‘솔저 댄스’ 장관 연출…한국, 종합 3위 목표


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가 2일 오후 5시30분 문경 국군체육부대 메인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1995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세계군인체육대회는 각국 군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24개 종목에서 총 248개의 금메달을 놓고 승부를 겨루는 ‘우정과 화합의 무대’다. 축구, 양궁, 골프 등 19개 일반 스포츠 종목 외에 수류탄 던지기, 고공 강하 등 5개 군사 종목이 포함돼 있다.

‘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개·폐막식이 열리는 문경을 비롯해 포항, 김천, 안동, 영천, 상주, 영주, 예천 등 경북 8개 시도에서 펼쳐진다. 4년 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대회보다 9개국이 더 많은 122개국에서 7500여명에 달하는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리우대회에서 종합 6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안방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선 금메달 25개 이상을 따내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종합 3위 입상을 노린다. 3일 펼쳐질 유도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한 뒤 10일 태권도, 레슬링, 사격, 핸드볼, 복싱 등에서 최대한 많은 메달을 따낸다는 계획이다. 여자축구 A매치 100경기 출전에 빛나는 권하늘과 남자축구 이정협, 골프 허인회, 양궁 김주완, 레슬링 이세열 등 271명의 선수가 태극기를 달고 한국 군인의 힘을 뽐낸다.

한편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는 개막식과 관련해 “전반적인 예산을 최소화하면서도 과거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며 “군인의 특성을 살려 역동성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 세계 122개국의 군인들이 각기 다른 군복을 입고 평화를 기원하는 ‘솔저 댄스(Soldier dance)’를 추며 일찍이 볼 수 없었던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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