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우위 점한 삼성, 이동 부담 적은 넥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8월 10일 05시 45분


삼성 류중일 감독-넥센 염경엽 감독(오른쪽).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삼성 류중일 감독-넥센 염경엽 감독(오른쪽).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 첫 월요일 경기 ‘삼성 vs 넥센’ 관전포인트

첫 번째 ‘먼데이 나이트 베이스볼’에 당첨된 팀은 삼성과 넥센이었다. 무더위 속에 선두 자리를 굳히려는 삼성과 2위 싸움에 한창인 넥센 모두에게 예상치 못한 큰 변수가 발생했다.

KBO가 4일 2연전 체제 시작과 동시에 ‘월요일 경기 부활’을 결정하자마자 매치업이 성사됐다. 8일 대구 넥센-삼성전이 우천 취소돼 10일로 순연됐다. 이에 따라 삼성과 넥센 모두 9일부터 16일까지 8연전을 치르게 됐다. 사실 8일에도 경기 전 훈련을 소화한 뒤 갑작스럽게 비로 경기 취소가 결정됐다. 휴식일처럼 100% 쉰 것이 아니다. 연일 폭염으로 선수단의 체력이 바닥나고 있는 상황에서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삼성은 10일 경기 후 험난한 원정길에 돌입한다. 11∼12일 잠실 LG전, 13∼14일 광주 KIA전, 15∼16일 포항 한화전이 이어진다. 당초 스케줄대로라면 휴식일인 10일 오후 잠실로 출발했겠지만, 10일 경기를 치르고 한밤중에 이동하게 됐다. 주말 한화전 역시 ‘제2홈구장’ 포항에서 열리기 때문에 일주일간 4차례나 이동해야 한다. 그래도 8일 선발로 예고됐던 알프레도 피가로를 9일이 아닌 10일 경기에 내세우면서 쉼 없이 달려온 그에게 회복할 여유를 더 주게 됐다.

10일 선발 맞대결에선 삼성이 앞선다. 넥센은 좌완 금민철을 준비시킨다. 다행히 넥센은 10일 경기 이후 11일부터 16일까지 홈 6연전을 치른다. 또 27일 사직 롯데전까지 수도권 원정이 2차례 있을 뿐 모두 홈경기다. 이동이 적지만, 상대는 만만치 않다. 이번 주 상대전적 1승8패로 절대열세인 NC를 시작으로 5승4패, 6승5패로 근소한 차이의 한화와 롯데를 만난다.

지난해 삼성은 월요일 경기서 3승1패로 가장 높은 0.750의 승률을 기록했다. 넥센은 3승2패였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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