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불가리아 국가대표 미찬스키 영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7월 23일 05시 45분


수원 서정원 감독. 스포츠동아DB
수원 서정원 감독. 스포츠동아DB
지난시즌 분데스리가 2부 3위팀서 뛴 FA
유로 2016 지역예선 5경기에 출전해 2골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 또 하나의 ‘깜짝 영입’이 이뤄졌다. 수원삼성이 동유럽 특급 공격수 영입을 확정했다.

K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22일 “수원이 현재 불가리아국가대표 스트라이커로 활약 중인 일리얀 미찬스키(30)의 영입을 확정했다”며 “금전적 조건은 확인되지 않지만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까지 1년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실력은 이미 검증됐다. 미찬스키는 2016프랑스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16) 지역예선(H조)에도 출전하고 있다. 5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2승2무2패(승점 8)를 기록 중인 불가리아는 1위 크로아티아(승점 14), 2위 이탈리아(승점 12), 3위 노르웨이(승점 10)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칼스루에(독일)에서 뛰며 팀을 분데스리가 2부리그 3위로 이끌어 1부리그 함부르크S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소화한 미찬스키는 여름이적시장을 앞두고 FA(자유계약) 신분으로 풀려 K리그에 안착하게 됐다.

수원도 모처럼의 특급 킬러 영입으로 활짝 웃게 됐다. 무엇보다 여유가 생겼다. 올 시즌 전반기 동안 팀의 최전방을 책임진 정대세가 시미즈 S펄스(일본)로 떠나며 생긴 공백을 메웠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북현대에서 뛴 브라질 용병 카이오가 있지만, 좀처럼 컨디션이 살아나지 않아 수원 서정원 감독의 고민을 깊게 했다. 그동안 측면 날개로 뛴 염기훈을 원톱으로 끌어올리는 궁여지책까지 모색했다. 다행히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조찬호를 데려온 데 이어 미찬스키까지 영입하게 돼 수원은 한숨 돌리게 됐다.

26일 정규리그 1위 전북현대와의 원정경기를 앞둔 수원 선수단은 선수 등록이 끝나는 대로 미찬스키와 손발을 맞춰나가게 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