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SF 3차전]끝내 완성된 설욕전…김중군 이적 후 첫승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6월 22일 10시 36분


코멘트
같은 차종끼리 겨루는 원메이크 레이스인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 대회 최고 클래스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3차전에서 김중군(서한-퍼플모터스포트)과 서주원(쏠라이트인디고)이 각각 제네시스10과 제네시스20에서 우승했다.

이번 3차전 최대 관심사는 지난 경기에서 쏠라이트인디고에 포디움을 뺏긴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반격 여부였다. 20일부터 양일간 대회가 치러진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는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인해 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예선이 진행됐다.

이날 결선에서 같은팀인 김중군과 장현진은 나란히 1, 2번 그리드로 시작했다. 3번 그리드는지난 2차전 우승자 쏠라이트인디고 최명길. 김중군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3차전을 가져올 수 있었다. 3위로 경기를 계속 진행하던 최명길 선수를 압박한 것은 4위로 달리던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정회원 선수였다. 라스트랩 사인이 나오고 결승점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10번 코너에서 정회원 선수가 아웃코스로 추월을 시도했고, 이어지는 코너에서 최명길 선수를 추월하며 0.088초 차이로 3위를 기록했다.
서한-퍼플모터스포트 김중군(가운데)이 이적 후 첫승을 따냈다.
서한-퍼플모터스포트 김중군(가운데)이 이적 후 첫승을 따냈다.

김중군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을 통과한 장현진이 김재현(쏠라이트인디고)과의 충돌로 인해 40초 가산 패널티를 받으며 서한 모터스포트는 2차전에서 쏠라이트인디고에게 포디엄 1~3위를 내주며 당했던 뼈아픈 패배를 설욕했다.

제네시스쿠페20 클래스에서는 쏠라이트인디고의 서주원 선수가 폴투윈을 기록했다. 서주원 선수는제네시스쿠페20 신성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레인레이싱팀 전대은 선수는 데뷔전에서 2위까지 오르는 실력을 보여줬지만 경기 출발 전 그리드 정렬 불량으로 인해 40초 가산 패널티를 받으며 최종 8위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방송인 한민관(서한-퍼플모터스포트)승점을 세 번째로 통과했지만, 전대은 선수의 패널티로 인해 2위에 올랐다. 정경훈 선수는 경기 초반부터 꾸준한 레이스를 펼치면서 3위를 기록하였다.

한편 2014 시즌에 경기 중 사고로 인해 재활 치료를 받던 권봄이(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이번 3차전에 복귀했다.

아버지 김영관 선수, 형 김종겸 선수에 이어 드라이버 삼부자로 데뷔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현대레이싱팀의김학겸 선수는 경기 중반까지 꾸준히 순위를 끌어 올리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경기 후반 7랩을 남기고 차량 트러블로 인해 피트인 하면서 아쉽게도 리타이어 했다.

한국인 최초로 F3 우승을 차지한 임채원 선수는 차량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4위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