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성남, ‘골리앗’ 광저우 격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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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챔스리그 16강전 1차전… 추가시간 PK골로 2-1 승리
서울은 감바 오사카에 1-3패

성남이 20일 경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중국 광저우 헝다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성남과 광저우 헝다의 경기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교됐다. 성남은 시민구단으로 모기업을 둔 다른 K리그 구단에 비해 재정적으로 넉넉한 상황이 아니다. 반면 광저우 헝다는 중국 슈퍼리그에서도 대표적인 부자 구단이다. 광저우 헝다의 외국인 선수인 히카르두 굴라트와 이우케종 두 명의 몸값만 따져도 약 247억 원이다.

성남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에 치중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성남은 전반 23분 김두현의 패스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 있던 조르징요가 받아 골문 왼쪽을 향해 정확하게 차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얻었다. 하지만 전반 42분 광저우 헝다의 황보원에게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허용해 동점이 됐다. 광저우 헝다의 리쉐펑은 후반 19분 반칙으로 퇴장당했다.

성남은 후반 추가시간에 히카르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두현이 침착하게 차 넣었고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성남은 27일 중국 광저우의 톈허 스포츠센터에서 방문 2차전을 갖는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16강 안방 1차전에서 1-3으로 졌다. 서울은 27일 일본 오사카의 엑스포 70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방문 2차전에서 3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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