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중위권 싸움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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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14일 05시 45분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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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독주 체제로 김빠진 선두 경쟁
4위 울산·10위 서울 승점차 2점 불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에선 시즌 일정의 4분의 1을 소화한 가운데 전북현대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전북은 10경기에서 8승1무1패(승점 25)를 기록하며 2위 수원삼성(5승2무3패·승점 17)을 멀찌감치 떨어뜨린 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전북의 독주가 이어지면서 올 시즌 우승 경쟁은 일찌감치 김빠진 모양새가 됐다. 이에 따라 올 시즌 최대 격전지는 중위권으로 옮겨지고 있다. 특히 4위 울산현대(3승5무2패·승점 14)부터 10위 FC서울(3승3무4패·승점 12)까지의 승점차는 고작 2점에 불과하다. 4∼6위 3개 팀(울산·포항 스틸러스·전남 드래곤즈)는 승점차 없이 골득실차로 순위가 가려져 있다. 7∼10위(성남FC·인천 유나이티드·광주FC·FC서울)도 승점 12로 동률을 이룬 채 골득실차에 따라 위치를 달리하고 있다. 사실상 현재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2위 수원, 3위 제주 유나이티드(4승3무3패·승점 15)도 중위권 팀들의 추격권에 있다. 제주의 경우 4∼6위에 승점 1점만 앞서 있다. 중위권 팀들간 승점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매 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크게 요동친다.

이는 각 팀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현재로선 매 라운드가 결승이나 다름없다. 4∼6위 팀들은 승리를 챙길 경우 단숨에 2위까지 치고 올라올 수 있지만, 상대에게 덜미를 잡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다면 바로 중하위권으로 추락한다. 7∼10위 팀들 역시 승패에 따라 중상위권으로 올라서느냐, 중위권 경쟁에서 밀리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상위권 도약의 기회는 어느 팀에나 열려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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