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김 코치 부친이 내 선수은퇴 만류, 김경기 현역 은퇴땐 내가 말렸지”

스포츠동아 입력 2015-01-08 06:40수정 2015-01-0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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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감독. 스포츠동아DB
■ 김용희 감독과 김경기 수석코치의 인연

SK 김용희 감독과 김경기 수석코치는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김 감독의 현역 ‘완전은퇴’가 김 코치의 아버지인 김진영 전 감독이 롯데를 맡았을 때 이뤄졌기 때문이다.

한번 결심하면 좀처럼 뒤를 돌아보지 않은 김 감독은 현역에서 플레잉코치로 신분이 바뀌었을 때, 사실상 은퇴를 결심했다. 그런 마음으로 1990년을 맞았다. 다만 팀 사정 탓에 어쩔 수 없이 ‘플레잉’이라는 꼬리표를 달았을 뿐이었다. 그런데 김 감독의 타격 연습을 지켜보던 김 전 감독이 반해버렸다. “아직도 너만큼 치는 타자가 없다”라며 현역 복귀를 권유하기에 이르렀다.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고 난색을 표하던 김 감독은 아예 훈련마저 안 하고 버텼고, 결국에는 김 전 감독이 미련을 끊었다. 김 전 감독 밑에서 김 감독은 타격코치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강병철 감독이 부임해 우승한 1992년까지 롯데 기관총 타선을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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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5년, 긴 세월이 흘러 SK 사령탑이 된 김 감독은 롯데 시절 은사였던 김진영 감독의 아들인 김경기 코치를 수석코치로 임명했다. 김 감독은 “김진영 감독님 집에서 잘 때도 있었는데 그때부터 김 코치를 봤다. 현대 시절 김 코치가 은퇴한다고 털어놨을 때, 말렸던 기억도 난다”고 웃었다. 김 코치에 대해 “수석코치는 감독에게 잘 보이려는 자리가 아니라 소통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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