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18일 개막…한국 종합 2위 목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18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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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18일 개막
41개국 6000여 명 선수단 출전, 역대 최대 규모
한국, 23개 전 종목에 327명 출격, 종합 2위 목표
북한도 사상 첫 출전으로 의미 더해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가 1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열정의 물결, 이제 시작이다!’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24일까지 1주일간 계속된다.

박칼린(47) 총감독이 지휘한 개막식은 각각 4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서는 ‘인류, 존재하다’는 주제로 부채 퍼포먼스와 함께 선수단이 입장한다. 이는 개회식 공연이 다 끝난 뒤 마지막에 선수단이 등장하는 다른 국제종합대회와는 다른 방식이다. 한글 가나다순으로 네팔이 가장 먼저 입장하고, 북한은 26번째로 들어선다. 개최국 한국 선수단은 마지막을 장식한다.

선수단 입장 이후엔 본격적인 주제 공연이 펼쳐진다. 2장 ‘불가능, 그 높은 벽’과 3장 ‘창의성이라는 열쇠’를 통해 불가능이란 미로에 빠졌다가 이를 극복해내는 메시지를 전한다. 공연자들은 의족과 의수 등의 사용으로 삶의 자유를 얻은 기쁨을 비보이공연 등으로 표현한다. ‘인생은 축제’라는 주제의 4장 공연이 끝난 뒤엔 개회 선언·선수 선서가 이어지고, 성화가 점화되며 열전의 시작을 알린다.

11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41개국에서 6000여 명의 선수단과 임원이 참가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 42개 회원국 중에서는 자격 정지 중인 방글라데시만 빠졌다. 개최국 한국은 2002부산아시아·태평양장애인경기대회 이후 12년 만에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23개 전 종목에 선수 327명이 출격한다. 종목별로는 탁구가 30명으로 가장 많고, 휠체어농구·좌식배구가 각각 24명으로 그 뒤를 잇는다. 수영(23명)과 육상(22명)에도 많은 선수들이 나선다.

특히 이번 대회는 북한이 장애인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참가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북한은 육상 1명, 양궁 1명, 탁구 4명, 수영 3명 등 총 4개 종목에 9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하지만 이 중 탁구 리철성은 건강상의 이유로 출전을 포기하고 16일 북한으로 돌아갔다. 이로써 4개 종목 8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됐다.

경기 종목은 양궁·보치아·골볼 등 패럴림픽 종목 19개와 론볼·배드민턴 등 4개의 비패럴림픽 종목을 포함해 총 23개가 펼쳐진다. 양궁·축구·수영 등 비장애인과 동일한 경기 종목 외에 장애인 특수 종목으로는 보치아·골볼, 론볼 등이 있다. 휠체어 댄스스포츠, 휠체어 럭비는 이번 대회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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