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FA라 아직 기회… QPR 적당”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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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영입가능 선수 톱10’ 꼽아
“득점력 비해 연봉 적어 매력적… 공격수 부족한 팀 고려해볼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버림 받은 박주영(29·사진)이 갈 곳은 있을까.

유럽 프로축구 여름 이적시장이 2일 마감됐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을 떠난 박주영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새 둥지를 찾고 있다. 이적 시장은 끝났지만 박주영이 팀을 찾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잉글랜드를 비롯한 유럽 리그 일부에선 FA 선수 보호를 위해 이적 기간에 상관없이 팀을 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일간지 미러는 3일 ‘영입 가능한 최고의 FA 선수 10명’ 명단을 공개하며 박주영을 거론했다. 이 신문은 ‘박주영은 한국 국가대표로 65차례 A매치에 나서 24골을 넣는 괜찮은 득점력을 지니고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멤버이기도 하다’며 박주영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 ‘아스널에서 단순하고 변화 없는 시간을 보냈지만 이적료가 없고 연봉도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박주영 영입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QPR)가 적당한 팀’이라고 밝혔다. 한때 박지성이 뛰었던 QPR은 탄탄한 중원 자원에 비해 공격수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QPR이 박주영에게 손을 내밀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박주영이 아직도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만으로도 박주영 개인으로서는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박주영#아스널#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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