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부활 시동 2루타…지터, 텍사스 고별전 3안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7월 30일 06시 40분


추신수. 동아닷컴DB
추신수. 동아닷컴DB
양키스전서 5연속경기 안타 행진
수비 시프트·득점 찬스 부진 숙제

7년 1억3000만 달러(약 137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지만 전반기 최악의 부진(타율 0.242·출루율 0.362·33타점·9홈런·3도루)을 보였던 추신수(32·텍사스)가 후반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로 5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 0,243.

안타 1개를 기록했지만 수비 시프트를 뚫고 2루타를 때려낸 의미 있는 경기였다. 이날 양키스 야수진은 우중간을 철저히 봉쇄했다. 추신수는 1회 2루 땅볼로 물러나며 시프트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3회 1사 데이비드 펠프스의 슬라이더를 공략 오른쪽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3회에도 야수들이 극단적으로 오른쪽으로 치우치는 그물망 시프트를 펼쳤지만 정확히 잡아당겨 장타를 날렸다. 아쉬움도 있었다. 5회와 6회 연속 무사 1루 찬스에서 타석에 섰지만 모두 범타로 아웃됐다. 그러나 8경기 만에 처음으로 삼진을 당하지 않는 등 서서히 타격감이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텍사스는 이날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다르빗슈 유는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10승(6패)고지에 올라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데릭 지터의 마지막 텍사스 고별 3연전 첫 경기였다.

지터는 무려 68일 만에 4만 이상 관중을 기록하며 대스타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모인 텍사스 팬들 앞에서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개인 통산 3420안타로 칼 야스트렘스키(1961∼1983 보스턴·명예의 전당 헌액)를 뛰어넘어 메이저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 안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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