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GK 미뇰레, 전지훈련 도중 허벅지 부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26일 06시 40분


부상 악령이 다시 벨기에대표팀의 발목을 잡았다. 벨기에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몽 미뇰레(25·리버풀)가 스웨덴 전지훈련 도중 오른쪽 허벅지를 다쳤다고 밝혔다. 벨기에는 앞서 발표된 예비명단에 포함된 4명의 골키퍼 중 미뇰레를 비롯해 코엔 카스틸스(호펜하임·정강이 골절), 실비오 프로토(안더레흐트·척골 골절) 등 3명이나 부상을 당했다. 빌모츠 감독은 일찌감치 프로토를 대표팀에서 제외하고 사미 보슈트(쥘테 바레험)를 불러들였으나, 미뇰레까지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이에 25일 다시 토마스 카민스키(안더레흐트)를 긴급 수혈해 스웨덴 전훈에 합류시켰다. 미뇰레는 4∼5일 정도 쉬면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빌모츠 감독은 27일 예정된 룩셈부르크와의 평가전에는 보슈트를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다.

벨기에 주전 골키퍼인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5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끝남에 따라 곧 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카스틸스도 현재 개인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재활에 열중하고 있다. 그러나 4월 주공격수인 크리스티안 벤테케(아스톤 빌라)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2014브라질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데 이어 골키퍼들까지 연쇄부상을 당하고 있어 벨기에는 어수선한 상황을 면치 못하게 됐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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