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의 영웅’ 라르손 감독, 셀틱 차기 사령탑 후보 물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24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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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셀틱, 닐 레넌 감독 후임 후보로 라르손 거론”
라르손, 셀틱에서 221경기 174골 기록한 레전드
“셀틱 감독은 의미 있는 일이지만, 지금은 소속팀 집중할 때”


‘바이킹의 영웅’ 헨리크 라르손(43·스웨덴) 팔켄베리 감독이 스코틀랜드의 명문구단 셀틱의 차기 사령탑 물망에 올랐다.

영국의 유력일간지 ‘가디언’은 23일(한국시간) “셀틱이 최근 사임한 닐 레넌 감독의 후임 후보 중 한명으로 라르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셀틱은 기성용(25·스완지시티)과 차두리(24·FC서울)가 한 때 몸담았던 팀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당시 셀틱의 지휘봉은 레넌 감독이 잡고 있었다. 현재 셀틱의 사령탑 후보로는 라르손 이외에도 오언 코일 전 위건 감독, 말키 맥케이 전 카디프시티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 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코일은 볼턴 시절, 맥케이는 카디프시티 시절 각각 이청용(26·볼턴), 김보경(25·카디프시티)과 함께 한 적이 있다.

라르손 감독은 스웨덴의 축구영웅으로, A매치 106경기에 출전해 37골을 넣었다. 1994미국월드컵에선 스웨덴이 3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특히 그는 셀틱의 레전드로 명성이 자자하다. 회가보리(1988~1992년), 헬싱보리(1992~1993년·이상 스웨덴), 페예노르트(1993~1997년·네덜란드)를 거친 라르손은 전성기였던 1997~2004년 셀틱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 기간 동안 221경기를 뛰며 기록한 득점은 무려 174골이었다. 이후 FC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세계적인 명문 클럽을 거쳤고, 2009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지도자로서도 성공적인 이력을 쌓으며 지난해 12월엔 스웨덴 1부리그 팔켄베리의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라르손 감독은 스웨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셀틱 감독직은 나와 내 경력에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지금은 팔켄베리에 모든 신경을 쏟아할 때”라며 말을 아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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