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유일한 30대 곽태휘 “군기 잡기보다는 칭찬이 더 좋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22일 2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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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월드컵’ 사상 첫 원정 8강에 도전하는 축구국가대표팀이 22일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했다. 미니 연습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대표팀 곽태휘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파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2014 브라질월드컵’ 사상 첫 원정 8강에 도전하는 축구국가대표팀이 22일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했다. 미니 연습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대표팀 곽태휘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파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역대 가장 젊은 월드컵대표팀 이끄는 고참의 역할 고민
2010년 남아공 때는 안정환 이동국 등이 주장 박지성 도와
안정적 수비와 라커룸 리더 특명 받은 곽태휘 역할 주목


곽태휘(33·알힐랄)는 2014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에서 유일한 30대이자, 최고참 선수다. 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그에게 안정적 수비와 더불어 팀의 최고참으로서 분위기를 다잡을 수 있는 ‘라커룸 리더’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21일 대표팀 주장으로 구자철(25·마인츠)이 선임됐지만, 팀 분위기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선 주장에게 힘을 실어줄 고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2010남아공월드컵 당시에도 고참급인 안정환(38·은퇴), 이동국(35·전북현대), 차두리(34·FC서울) 등이 주장이었던 박지성(33·은퇴)을 도와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 덕분에 당시 대표팀은 선수간 의사소통과 화합이 잘 이뤄져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홍명보호’는 역대 월드컵대표팀 중 가장 젊은 팀(평균연령 25세)이다. 경험 부족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따른다. 이에 대해 곽태휘는 22일 팀 훈련에 앞서 “팬들이 보기에는 어떨지 모르겠다.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많지만, 다들 프로페셔널한 선수들이다. 자기 스스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자유분방하면서도 그 안에 규율이 있고 체계가 갖춰져있다”고 대표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팀 내 최고참 역할에 대해선 “선배로서 어떻게 팀을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군기를 잡기보다는 칭찬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서로 도와줄 수 있는 분위기가 돼 팀이 하나가 될 수 있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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