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방어 최현미, 도전자 자격시비

  • 동아일보

KBC “프로 1전뿐” 사기혐의 고발
KBA “WBA가 승인… 법적 대응”

새터민 여성 복서 최현미의 세계복싱협회(WBA) 슈퍼페더급 타이틀매치 1차 방어전 상대였던 통마니트 시리완(태국)의 자격 시비가 불거졌다.

한국권투위원회(KBC)는 “시리완은 프로 전적이 1전밖에 되지 않고 취업비자가 아닌 관광비자로 입국해 경기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타이틀전을 주관한 한국권투협회(KBA)와 프로모터 등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KBC는 시리완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이번이 프로 두 번째 경기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KBC 측은 WBA 부회장을 맡고 있는 심모 씨가 타이틀전을 무리하게 밀어붙인 것으로 보고 함께 고발했다. 타이틀전 홍보 팸플릿에는 시리완의 랭킹이 WBA 1위로 돼 있지만 12일 현재 WBA 슈퍼페더급 랭킹 15위 안에 시리완의 이름은 없다. KBA 측은 “랭킹 안내에 착오가 있긴 했지만 WBA가 승인한 타이틀전이라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 WBA는 태국권투위원회가 시리완의 전적을 18전으로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KBA와 프로모터 측은 “타이틀전을 주관하지 못해 프로모터 등록비와 경기 인정료를 챙기지 못한 KBC가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최현미는 10일 시리완을 8회 TKO로 꺾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여성 복서#최현미#슈퍼페더급 타이틀매치 1차 방어전#통마니트 시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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