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네다 부정 투구, 보스턴 전서 목에 이물질 적발 ‘퇴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4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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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네다 부정 투구, 크리스 코틸로 트위터
피네다 부정 투구, 크리스 코틸로 트위터
피네다 부정 투구

뉴욕 양키스 투수 마이클 피네다가 부정투구로 퇴장당했다.

마이클 피네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 전에 선발 등판해 2회 투구 도중 보스턴으로부터 부정투구 의혹을 제기 받았다.

보스턴이 2-0으로 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피네다는 공을 던지기 전 목에 오른손을 갖다 댄 후 공을 던졌다.

이 행동에 존 패럴 보스턴 감독이 심판에게 다가가 피네다의 목에 파인타르가 묻어 있다며 부정투구 의혹을 제기했고, 심판은 피네다의 목을 확인한 후 퇴장 명령을 내렸다.

파인타르란 소나무 숯에서 나오는 것으로, 주로 목재를 보존하는데 쓰며, 배나 밧줄의 방수처리에 사용되기도 한다. 몹시 끈적끈적해 투수가 이를 손에 묻힐 경우 보다 변화무쌍한 공을 던질 수 있다.

미국 프로야구는 규약 8.02에서 “로진백에 묻은 송진 가루를 제외한 이물질을 손에 묻히는 것을 ‘부정 투구’로 규정하고, 발견되는 즉시 퇴장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명시했다.

피네다는 억울하다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데이비드 펠프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앞서 피네다는 11일 보스턴 레드삭스 전에서도 한 차례 부정 투구의혹을 받은 바 있다. 중계 카메라가 피네다의 오른손에 묻은 갈색 이물질을 잡았지만, 보스턴은 문제 삼지 않았고, 피네다는 땀과 흙이 섞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미국 USA투데이는 “의혹으로 끝났던 지난 보스턴 전 등판 때와 달리, 이번에는 (피네다의 부정투구가) 제대로 걸렸다”며 “피네다는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사진 = 피네다 부정 투구, 크리스 코틸로 트위터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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