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개막하는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에서 어느 팀이 기부 좋게 출발할까. 프로야구 출범 32년동안 개막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팀은 두산으로 5년에 세 번꼴로 이겼다. 반면 해태 시절을 포함해 10번이나 우승한 KIA는 5년 중 3년 정도는 지며 막내 구단 NC를 제외하고 개막전 성적 최하위다.
개막전의 사나이는 단연 장호연(OB)과 한대화(쌍방울)다. 장호연은 6년 연속을 포함해 9차례나 개막전 선발로 당판해 역대 개막전 최다 승리인 6승을 수확했다. 또 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하게 1988년 개막전에서 노히트노런을 개록했다. 한대화(쌍방울)는 개막전에서만 7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20타점을 쓸어담아 두 부분에서 독보적인 선두다. 외국인 타자 퀸란(현대)은 2000년 한화와의 개막전에서 3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숨기고 싶은 기록도 있다. 배영수(삼성)는 지난해 두산과의 개막전에서 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하게 두 개의 만루홈런을 얻어맞았다. '황태자' 윤학길(롯데)은 세 차례나 개막전 1호 홈런의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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