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나주환, 개막 2루수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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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3월 15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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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나주환. 스포츠동아DB
SK 나주환. 스포츠동아DB
FA 정근우 공백 메울 주전 2루수로 사실상 낙점
시범경기서 쾌조의 타격감으로 자신감 상승


SK의 2014시즌 최대 과제 중 하나는 프리에이전트(FA)를 통해 한화로 떠난 2루수 정근우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다. SK 이만수 감독이 꺼내든 해법은 유틸리티 내야수 나주환(30)을 2루수로 고정시키는 것이다. SK는 2루수 나주환~유격수 박진만(38)의 키스톤콤비로 내야를 재편했다.

공익근무를 마치고 지난해 복귀한 나주환은 1군 합류 직후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15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타율은 0.087이었고, 타점도 없었다. 그러나 SK는 올해 나주환의 연봉을 2억원으로 동결했다. 올 시즌 후 FA가 되는 데 따른 프리미엄을 안겨준 것이다.

지난해 4월 태어난 딸 채빈이도 나주환의 의욕을 샘솟게 만드는 요인이다. 그리고 시범경기 들어 12타수 6안타 4타점 6볼넷의 몰라보게 달라진 활약으로 주전 2루수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14일 시범경기 목동 넥센전에도 3번 2루수로 출장해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무사 1·3루 첫 타석부터 넥센 좌완 오재영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더니 4회 2사 2·3루선 넥센 박성훈을 2타점 중전적시타로 두들겼다.

나주환은 14일 경기 후 “몸이 아프지 않고 컨디션도 좋아서 타구의 질이 좋다. 29일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내 타격폼에 자신감이 있으니 잘 만들어가겠다. 도루도 10개 이상 하려고 마음먹고 있다. 2루수비도 별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목동|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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