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본선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H조 3개국도 ‘베스트 멤버’로 A매치 평가전을 치렀다.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알제리는 나란히 완승을 거뒀지만 벨기에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H조 최강으로 평가된 벨기에는 2-0으로 앞서다 후반 막판에 두 골을 내주는 뒷심 부족까지 보였다.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러시아는 발이 느린 중앙 수비 라인을, 벨기에는 미드필드와 수비 라인의 간격이 큰 틈을, 알제리는 아직 갖춰지지 않은 허술한 조직력을 파고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우리가 1승 제물로 삼고 있는 알제리를 절대 간과해선 안 된다. 대부분 선수들이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뛰고 있어 잠재력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또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러시아와 벨기에는 공수가 안정돼 있기도 하지만 한국으로선 세트플레이를 더 조심해야 한다. 자로 잰 듯한 크로스에 장신의 공격수들이 펼치는 고공플레이는 위협적이다. 세트플레이에 약한 한국으로선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상대국에 따라 한국이 준비해야 할 맞춤 전략을 SWOT(Strength·강점, Weakness·약점, Opportunity·기회, Threat·위협) 기법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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