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중앙수비 느림보… 빠르게 뒤로 파고들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7일 03시 00분


H조 3개국 평가전 분석해보니
벨기에, 수비-미드필더 간격 넓어… 알제리는 허술한 조직력이 빈틈

한국을 포함해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국이 5일과 6일 모두 모의고사를 봤다.

한국과 본선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H조 3개국도 ‘베스트 멤버’로 A매치 평가전을 치렀다.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알제리는 나란히 완승을 거뒀지만 벨기에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H조 최강으로 평가된 벨기에는 2-0으로 앞서다 후반 막판에 두 골을 내주는 뒷심 부족까지 보였다.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러시아는 발이 느린 중앙 수비 라인을, 벨기에는 미드필드와 수비 라인의 간격이 큰 틈을, 알제리는 아직 갖춰지지 않은 허술한 조직력을 파고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우리가 1승 제물로 삼고 있는 알제리를 절대 간과해선 안 된다. 대부분 선수들이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뛰고 있어 잠재력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또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러시아와 벨기에는 공수가 안정돼 있기도 하지만 한국으로선 세트플레이를 더 조심해야 한다. 자로 잰 듯한 크로스에 장신의 공격수들이 펼치는 고공플레이는 위협적이다. 세트플레이에 약한 한국으로선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상대국에 따라 한국이 준비해야 할 맞춤 전략을 SWOT(Strength·강점, Weakness·약점, Opportunity·기회, Threat·위협) 기법으로 분석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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