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웨이트기구 오키나와로 공수한 이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2월 21일 07시 00분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10일 일시 귀국했던 SK 선수단은 12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베이스캠프는 오키나와 구시가와구장이다. SK 구단 관계자는 “구시가와구장은 지난해 리모델링을 하면서 여러 여건이 좋아졌다. 하지만 웨이트트레이닝 시절이 낙후된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시가와구장의 웨이트트레이닝 기구는 십수 년 전 SK가 기증한 것이다. 세월이 흐른 만큼 낡은 감이 있었다. 지난해까지 선수들도 “웨이트트레이닝에 애로사항이 있다”는 얘기를 종종 했다.

결국 오키나와 2차 캠프를 시작하기에 앞서 특단의 조치가 나왔다. SK는 17일부터 문학구장 내 라커룸을 새로 단장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 문학구장에서 1군 선수들이 쓰던 웨이트트레이닝 기구를 구시가와구장으로 보냈다. 자신에게 익숙한 기구가 공수되자, 선수들의 훈련 효율도 향상됐다는 평이다. SK는 캠프를 마친 뒤 이 기구를 구시가와시에 기증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문학구장에선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선수단 라커룸, 식당은 물론 감독실과 코치실도 새롭게 바뀐다. 기존의 웨이트트레이닝 기구를 오키나와로 보내면서 기구 역시 모두 교체했다. SK 관계자는 “클럽하우스 공사는 SK가 문학구장에서 첫 시범경기를 치르는 3월 20일 이전까지 모두 마무리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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