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대표 복귀 거절하는 쪽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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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축구 5월말께 개최 예정… 월드컵 최종 전훈 일정과 겹쳐
5월이나 7월 중 결혼설도 나와
洪감독 “그래도 한번은 만나야”

박지성(33·에인트호번·사진)의 국가대표팀 복귀와 관련해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 씨가 입을 열었다.

박 씨는 22일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이날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홍명보 감독 이전의 조광래 감독 최강희 감독이 계실 때는 대표팀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홍명보 감독이 부른다고 해서 복귀한다? 지성이 성격상 절대 그런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박지성의 매니지먼트사인 JS파운데이션은 이날 “5월 31일 또는 6월 1일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에서 자선축구경기인 ‘제4회 아시안드림컵’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시안드림컵은 박지성을 중심으로 국내외 축구 스타들과 연예인들이 함께 경기를 치르는 행사로 2011년부터 매년 열렸다. 자선축구 일정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는 대표팀의 일정과 겹친다. 대표팀은 5월 중순 최종 명단 23명을 확정한 뒤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박지성은 자신이 개최하는 자선축구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이날 미국에서 박지성 자선축구 일정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 얘기는 지금 처음 들었다. 기본적으로는 박지성 선수하고 한 번은 만나야 한다. 전체적으로 한 번 얘기를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미국 전지훈련이 끝난 뒤 이르면 2월 중 박지성을 만날 계획이다.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 여부는 이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지성의 주변 인사들에 따르면 박지성은 월드컵 기간을 피해 5월이나 7월경 SBS 김민지 아나운서와 결혼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결혼 날짜는 2월 말이나 3월 초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박지성#대표팀 복귀#결혼설#홍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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