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호주 ‘시드니 더비’서 그림 같은 슈팅, 연속 두 번 크로스바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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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월 13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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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펼쳐진 2013/14 호주A리그 14라운드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 시드니FC의 ‘시드니 더비’에서 두 번의 강한 슈팅이 연속으로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져 나오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 장면은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의 미드필더 유소프 헤르시(32)로부터 시작됐다.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전반 41분경 헤르시는 중앙선에서 상대의 공을 가로챈 뒤 골대로부터 약 40m 지점에서 기습적인 칩 슛을 날렸다.

그의 발끝을 떠난 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상대 골키퍼의 머리 위를 지나 골문 안으로 향하는 듯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크로스바를 정면으로 맞춘 뒤 페널티박스로 크게 튕겨져 나왔다.

이어 골대를 향해 쇄도하던 공격수 토미 유리치(23)가 주인 잃은 공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골키퍼가 우왕좌왕하고 있는 틈을 타 그대로 강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그물을 외면하고 만 것.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의 홈구장인 피르텍 스타디움을 찾은 1만8천명의 팬들은 일제히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아쉬워 할 수밖에 없었다.

두 번의 결정적인 골 찬스를 날렸음에도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는 결국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1분 공격수 브랜든 샌틀랩(32)의 극적인 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26점으로 리그 2위를 지켰다.

사진 l 유튜브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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