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현 복귀 선언 “딸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 눈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3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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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현 복귀. 동아일보 DB
안시현 복귀. 동아일보 DB
프로골퍼 안시현(30·골든블루)이 복귀를 선언하며 딸 이야기에 눈물을 보였다.

안시현은 1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골든블루와의 후원 계약식에서 딸 그레이스 얘기가 나오자 "딸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어서 다시 골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안시현은 "하늘에서 주신 선물이자 보물인 딸을 보며 다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아이와 골프만 생각하면서 열심히 뛰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 쉬게 됐을 때는 좋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동안 왜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후회가 생겼다"며 "다시 은퇴하게 된다면 후회가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안시현은 2011년 방송인 마르코와의 결혼과 출산으로 필드를 떠난 뒤 육아에 전념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6월 파경을 맞은 안시현은 11월 부산 아시아드 골프클럽에서 시작된 'ADT캡스 챔피언십 2013'에서 복귀전에 나섰고 시드전을 통해 2014년 KLPGA 풀시드를 확보했다.

안시현은 복귀 선언 후 목표에 대해 "우선 1승을 하는 것"이라고 겸손하게 밝혔다. 앞서 안시현은 200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면서 한국과 미국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바 있다.

안시현은 "어린 선수들의 플레이가 더 대담해졌고, 기술적인 면도 많이 발전했다고 느껴 철저히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조만간 미국 얼바인으로 떠나 제대로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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