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탄하고 바람도 시원해 최적의 코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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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코스 남자 1위 김창원씨

“하프코스 정도는 가뿐하게 뛸 수 있죠.”

일주일 전에 풀코스를 완주한 귀화 한국인 김창원 씨(35·사진)는 20일 하프코스 남자부에서 결승선을 1시간11분59초로 가장 먼저 통과한 뒤에도 힘든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를 뒤따라 들어온 참가자들은 허리를 숙인 채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3위를 한 지난해 우승자 최진수 씨(43)는 “10km까지는 같이 달렸는데 그 뒤로 따라가지 못하겠더라. 역시 대단하다”며 김 씨의 우승을 축하했다. 김 씨는 13일 열린 동아일보 2013 경주국제마라톤 마스터스 풀코스 남자부에서도 1위를 했다.

그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출발해 뚝섬 한강공원으로 골인하는 이번 대회 코스를 마음에 들어 했다. “많은 국내 대회를 뛰어봤지만 아주 좋은 코스다. 평탄하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 달리기에 좋다. 특히 반환점을 먼저 돈 참가자들과 반환점을 향해 가는 참가자들이 겹치는 구간이 짧아 복잡하지 않았다.” ‘마스터스 황제’로 불리는 김 씨는 2011년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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