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다크호스’ 추신수…NL 후보 거론

  • Array
  • 입력 2013년 9월 5일 07시 00분


신시내티 추신수. 동아닷컴DB
신시내티 추신수. 동아닷컴DB
CBS, 포지션 이동 후한 점수

신시내티 추신수(31·사진)가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를 받을 만한 다크호스라는 호평을 들었다.

미국 CBS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NL MVP 판도를 다루면서 추신수에 대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MVP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처럼 추신수 역시 수비 포지션을 기꺼이 옮겼다. 보너스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추신수가 우익수에서 중견수로 포지션을 옮긴 데 대해 후한 점수를 준 것이다. CBS스포츠는 이어 “올 시즌 추신수는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1번타자로서 19홈런을 쳤고, 총 253번의 출루는 NL 2위(3일까지)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4일 현재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1번타자를 통틀어 최다홈런(19개)을 치고 있다. 또 출루율은 0.417(전체 4위)이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882에 달한다. 올 시즌부터 AL의 클리블랜드에서 NL의 신시내티로 옮겨왔고, 1번타자로 고정돼 타율 0.285, 19홈런, 46타점, 93득점, 17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2009년(20홈런-21도루)과 2010년(22홈런-22도루)에 이어 개인통산 3번째 20홈런-20도루 클럽에 도전하고 있다.

추신수 외에 CBS가 뽑은 NL MVP 유력 후보로는 앤드루 매커친(피츠버그),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꼽혔다. 그 뒤를 이어 폴 골드슈미츠(애리조나),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등이 거론됐다. 다크호스로는 추신수 외에 신시내티 조이 보토, 세인트루이스 맷 카펜터 등이 분류됐다.

한편 추신수는 4일 홈구장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중 3볼넷(1타수 무안타)을 얻었다. 시즌 볼넷은 91개로 불어났다. 신시내티는 1-0으로 승리해 NL 중부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지구 선두 피츠버그와는 3.5경기차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