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金… 한국, 농아인올림픽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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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 안성조 사상 최고점수 우승… 첫날 공기소총 10m선 최수근 1위

장애인체육회 제공
장애인체육회 제공
한국이 제22회 2013 소피아 농아인올림픽 대회 둘째 날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볼링의 안성조(24·사진)는 27일(현지 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의 메가 익스트림 스카이시티몰에서 열린 남자부 개인전에서 역대 농아인올림픽 사상 최고 점수인 1489점(에버리지 248.2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서영춘(41)은 1329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 볼링에는 남녀 합쳐 총 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데 한국은 최소 금 3, 은 2, 동메달 2개를 따 이 종목 종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국 볼링은 직전 대회인 2009 타이베이 농아인올림픽에서 금 3, 은 5, 동메달 2개를 얻어 한국이 종합 3위를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대표팀 막내 안성조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첫 출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남은 2인조, 4인조, 마스터스 종목에서도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 조양중 1학년 때 볼링을 시작한 안성조는 2010년부터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해 왔다. 이날 얻은 점수는 비장애인 아시아경기에서도 우승할 수 있는 점수다. 안성조는 “개인전 우승보다는 팀 종목이라고 할 수 있는 2인조, 4인조 종목에서 선배들과 우승을 합작하기 바랐는데 출발부터 운이 따랐던 것 같다. 남은 종목에서도 최선을 다해 볼링 종합 우승뿐 아니라 한국이 종합 3위를 차지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볼링과 함께 한국이 전략 종목으로 꼽는 태권도에서는 은메달 2개가 나왔다. 남자부 68kg급 오원종(31)과 여자부 57kg급 배이슬(22)은 결승에서 각각 러시아 선수에게 무릎을 꿇었다. 개막일인 26일 사격의 최수근이 남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첫 금메달 소식을 전했던 한국은 28일 사격과 태권도 등에서 3일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소피아=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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