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거미손, KEPCO 철통 봉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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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원-하현용 블로킹 6개 합작
2승 거두며 조 1위로 준결승 진출

높이에서 승부가 갈렸다.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 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예선에서 KEPCO를 3-0(25-22, 25-19, 25-22)으로 완파했다. 20일 우리카드를 3-2로 꺾은 LIG손해보험은 2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KEPCO가 2패하면서 1승 1패를 거둔 우리카드가 조 2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LIG손해보험은 높이에서 KEPCO를 압도했다. KEPCO가 4개의 블로킹 득점을 기록한 반면 LIG손해보험은 블로킹으로 무려 11득점을 올렸다. 이번 대회부터 포지션을 라이트에서 센터로 바꾼 이강원과 센터 하현용이 철벽 거미손을 자랑하며 블로킹으로만 6득점, 고비마다 KEPCO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LIG손해보험 문용관 감독은 “센터가 강해야 팀도 강해진다”며 올해 센터진 강화에 힘써 왔다. 여기에 허리 통증 탓에 1세트 막판부터 투입된 김요한도 투혼을 발휘하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KEPCO는 주포인 서재덕이 14득점에 공격성공률이 46.15%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여자부 GS칼텍스도 높이에서 앞서며 흥국생명을 3-1(25-15, 22-25, 25-21, 25-22)로 꺾고 1승 1패를 기록하며 A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GS칼텍스는 블로킹으로만 9득점(흥국생명 블로킹 3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한송이가 27득점을 쏘고 이소영과 정대영이 각각 14득점으로 뒤를 받치면서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GS칼텍스는 B조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이긴 팀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프로배구#LIG손해보험#013 안산 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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